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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길_박노해아시아사진전_세종문화회관B1_20140205-0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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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에 처한 자본주의를 구원할 주체로 ‘아시아의 시대’를 
호명하고 있는 지금, 지난 15년간 지구마을 곳곳을 
두 발로 누벼온 박노해 시인은 깊은 물음을 던집니다.

“아시아 시대의 부상은, 단순히 경제권력이 이동하는 
 문제를 넘어 ‘문명 전환’의 숙제를 안겨주는 인류사적 사건이다.
 세계 절반이 넘는 거대 인구 공동체가 ‘성장과 진보’라는 
 서구의 길을 뒤따라간 자리에 과연 무엇이 남을 것인가?”

박노해 시인의 사진이 새롭게 길어 올린 아시아의 모습은
우리가 어느 순간 잃어버린 ‘좋은 삶의 원형’과 
위기에 처한 인류를 구원할 ‘희망의 종자’가 남겨진 땅입니다.  

지상의 멀고 높고 깊은 아시아 토박이 마을과 사람들 속에는 
‘순환 - 순수 - 순명’의 삶이 살아 숨 쉬고 있습니다. 
아시아는 앞에서 읽어도 뒤에서 읽어도 똑같은 동그라미.
서구는 발전을 앞으로 나아가는 것으로 인식하지만, 
아시아는 행위의 결과를 내다보는 ‘순환’으로 사유합니다. 

인류의 4대 종교가 발원한 아시아에는 시원의 ‘순수’가 뿌리 박은 
땅과 삶의 이야기가 씨종자와 같이 간직되어 있습니다. 
“욕망은 끝이 없지만, 우리 삶은 이것으로 넉넉하다”고 말하는
아시아인들의 삶 속에서는 함께 사는 지구 위에서
자기 몫의 한계성을 기꺼이 받아들이며 고유한 삶을 꽃피우는 
‘순명의 정신’이 아름답고도 장엄하게 펼쳐집니다. 

티베트에서 인디아까지, 지난 3년간 아시아 전역을 기록한 
7만여 컷 중에 엄선한 6개국 120여 컷의 사진과 글이
다양한 ‘다른 삶’ 속으로 우리를 초대합니다. 
박노해 아시아 사진전〈다른 길〉개최를 맞아, 
나눔문화와 박노해 시인이 펼쳐온 아시아 평화활동을 소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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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노해 시인과 나눔문화의 글로벌 평화나눔활동  2000-2014  

나눔문화가 분쟁지역 평화활동을 시작했을 때, 가장 많이 들었던 말은
‘국내에도 어려운 사람들이 많은데…’ 라는 말이었습니다.
하지만 민주화와 경제 성장을 동시에 이룬 한국에는
이제 국경너머 가난한 사람보다 더 가난한 사람은 없는 것 같습니다. 

2003년 미국의 이라크 침공 이틀 후, 박노해 시인은
전쟁의 공포에 우는 아이들 곁에라도 있어 주고 싶다며
바그다드 전쟁터로 날아갔습니다.
그 후 아체, 쿠르디스탄, 팔레스타인, 수단, 파키스탄, 버마 등
세계 곳곳에서 평화활동을 이어오며 우리의 시야를
국경너머 70억 인류에게까지 확장시켜 왔습니다.

2014년 나눔문화 글로벌 평화활동은 중동에서 아시아로,
전쟁반대 평화활동을 넘어 자급자립의 마을 살리기로 나아갑니다.
손쉬운 자선이 아니라 주민들이 스스로 자급자립하도록 하는 ‘창조적 나눔’,
나눔문화 현지 연구원을 비롯해 지역 청년 대표가 책임지며 활동하는
‘한 점의 씨앗이 숲을 이루는’ 지속적인 운동을 펼쳐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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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년, 쓰나미로 40만 명이 사망하고 30년째 인도네시아 계엄 정부 아래 있던 ‘눈물의 땅’ 아체.
그러나 아체인들은 울지 않았습니다. 지진해일을 막기 위해 2005년부터 심어온
젓가락만한 바까오 나무가 8년 후, 마침내 울창한 숲을 이뤘듯, 맨손으로 희망을 일구고 있습니다. 


i1.jpg울렐르 마을 재건 <생명의 우물>과 <항구 건설>

2004년 쓰나미로 가장 큰 피해를 당했던 울렐르 마을.
계엄 정부에 맞서 스스로 일어서고자 했던 주민들을 위해
2005년 <생명의 우물>을 세웠고,
2013년에는 <항구 건설>을 지원했습니다.
울렐르는 아체 재건의 자부심이 되고 있습니다.



i2.jpg나눔은 나눔을 낳고 <누룰 후다 고아원 지원>

어려운 살림에 늘 먹을거리가 부족한 누룰 후다 고아원.
“나눔문화가 우리를 일으켜 주었듯이,
 우리가 아체 고아의 가족이 되겠다”고
뜻을 모은 울렐르 마을 사람들은
고아원 150명 아이들에게 주말마다
직접 잡은 물고기를 나누고 있습니다.


i3.jpg 새로운 저항을 끌어갈 아체 청년들과의 자매결연

아체 자치정부가 수립된 지 8년.
그러나 계엄 통치가 물러난 자리에는
새로운 모순이 자라고 있습니다.
아체의 눈 맑은 청년들은 자문을 구해왔고,
나눔문화와 결연을 맺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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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국이라 불렸지만 지금은 지옥이라 불리는 땅, 파키스탄 사람들은 무인폭격기의 폭음 속에서도
강인한 인내심으로 노동하고 기도하며 살아갑니다. 나눔문화는 파키스탄에서도 가장 가난하고 외진
파키르 마을의 500년 전통을 지키고 주민 자립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p1.jpg 아이들이 꿈에 그리던 학교 보내기 <나눔 버끄리 재단>

어려운 형편 때문에 슬그머니 학교를 그만두고
집안 살림을 돕던 아이들을 위해,
버끄리(염소) 10마리로
‘세상에서 가장 작은 재단’을 세웠습니다.
불과 1년 새, 버끄리는 30마리로 늘어났고,
20여 명 마을 아이들은 꿈에 그리던 학교로 돌아갔습니다.


p2.jpg 산골 마을 주민들의 긴급 질병 치료 <나눔 자히드 클리닉>

의약품이 없어 작은 질병에도 고통받던 파키르 마을.
의료 문제만 해결돼도 고향에 살고 싶다는 주민들을 위해
<자히드 클리닉>을 시작했습니다.
수년째, 산골 마을을 다니며 무료 진찰을 해온
청년 의사 알리를 통해 꾸준한 의료 지원을 이어갑니다.



p3.jpg 500년 전통의 <생명의 수레> 지키기

파키르 마을의 물수레는 채소 농사로
추가 소득을 버는 주민들에게 생명줄과도 같습니다.
고장 난 채 방치되어 있던
마을의 물수레들을 모두 수리했고,
앞으로도 500년 전통의 지혜가 녹아 있는
<생명의 수레>를 지켜나가기로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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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화의 바람보다 시장개방의 바람이 더 거세게 불고 있는 버마. 위태롭게 흔들리는 자급자립의 삶과
고유한 전통문화를 지키기 위해, 나눔문화는 2011년부터 인레 호수 쭌묘 농장 농부들과 함께
‘인레 호수 살리기’를 시작했고, 더 나아가 ‘생명농업센터’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b1.jpg호수를 살리고 생명농업을 지키는 <나눔문화 친구농장>

‘버마의 심장’이라고 불리는 인레 호수.
그러나 다국적 기업의 횡포에 맑은 물은 병들고,
토종종자는 사라져 버렸습니다.
2011년, 7가정과 <나눔문화 친구농장>을 시작해
유기농법으로 토종종자 수확에 성공했고
현재는 62가정이 함께 하고 있습니다.


b2.jpg긴급한 ‘종자 돈’을 빌려주는 <나눔문화 친구의 집>

인레 주민들의 큰 고민은 집에 물이 새거나,
그물이 망가져 일을 못 나갈 때,
급히 필요한 ‘종자 돈’을 구할 수 없다는 것입니다.
<친구의 집>이 생기면서 고액 사채가 사라지고
주민들이 2년 만에 원금을 갚는 등 생활의 중심이 되고 있습니다.



b3.jpg자연퇴비 생산을 위한 <친구농장 축사>

가난한 살림에 가축을 살 수 없어,
유기농법에 필요한 자연퇴비를
먼 곳에서 구해와야 했던 친구농장 농부들.
2014년 돼지 열 마리를 분양했습니다.
앞으로 돼지가 새끼를 치면, 자연퇴비의 뿐만 아니라
주민 소득에도 도움이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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