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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길_박노해아시아사진전_세종문화회관B1_20140205-0303

 출처 : 펀펀로쟌님 블로그 http://blog.naver.com/losana1004/1301852329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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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노해 사진전
세종문화회관 미술관 B1층
2014.2.5~3.3
 
유명사진 작가의 전시는 아니지만
시와 함께 공감하며 떠나는 여행,
박노해와 함께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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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가 사진을 찍으며 아시아지역을 다녔다는 사실을 이 전시를 보고야 알게 되었다.
로쟌이 작정하고 보는 첫 사진전이다.
겨울에는 사진 찍는 것보다 사진 보는 게 더 좋은듯하여서.
입장료도 저렴하고 1+1 행사에 친구랑 함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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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구백 팔구십년대에 많이 들리던 이름 박노해,
그동안 사실 잊고 지냈던 이름이다.
 
그 당시에는 참 존경하던 시인이면서 노동 혁명가였는데
지금보니 열정적인 한 젊은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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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의 시집을 고교생때 몰래 읽었던 기억도 있고..
지금보면 뭐 그닥 숨길필요도 없던 책이었건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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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구에 벽 전체를 꾸민 사진,
거친 해상도에 아마추어 느낌 물씬난다.
그래도 따뜻한 정서가 흠뻑 담긴 사진이라 눈길을 확~ 잡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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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까지는 그냥 저냥 시인이 사진을 찍어 시로 나타내는 전시겠지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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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그 도구에 놀랍다.
35mm 단렌즈, 그것도 필름 카메라로 찍었다니!!
그걸 또 저렇게 크게 인화할 수 있다는 사실이 놀랍다.
 
요즘 로쟌 캐논EOS100D 카메라에 함께 있는 번들렌즈와 팬케잌 렌즈만 가지고 있으면서
사진도 잘 모르면서 렌즈탓, 도구탓 하고 다녔는데
역시 사진은 세상을 보는 눈이 제일 중요하다는 사실을 깨닫게 된다.
 
물론 이런 시적인 사진을 전시할 수 있게 해준 유철수 마스터 프린터의 공도 크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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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의 뒷편에서 아내와 아이의 배웅의 모습에 눈길이 머물런던 사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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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다란 액자에 전시되어 있고 그 모습 자체에 호기심을 끌었다.
인도네시아의 안쪼 낚시법, 아름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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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 여행에서 빠지지 않는것은 짜이,

서로 소통하려면 짜이가 빠질 수 없지.
짜이로 시작하는 일과와 짜이로 소통하는 사람들..
 
나라는 달라도, 계층은 달라도 짜이 마시는 풍경은 똑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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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은 걷는 스마트폰인데,
책을 이렇게 길에서도 읽을말큼 빠져있었던 적이 언제였던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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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려운 나라일수록 다리의 역할은 크다.
다리를 건너 학교도 가고 시장도 가는 생사에 영향을 주기 때문이다.
 
갑작스럽고 거대한 태풍에 영향을 많이 받는 나라들이기 때문에
쉽게 부서져도 끊임없이 새로 지어지는 게 다리이다.
 
강한 스틸 구조보다 그 지역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재료로
주민들의 손길이 가는 다리
그래서 더욱 아름답고 간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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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 먹을 때마다 씨름하는 로쟌네 아이들,
이런 사진 하나 집에 걸고 싶다.
 
풍요속에서 잊어버린 밥상의 소중함과 기다림의 시간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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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여행을 하면서 가장 많이 이용했던 교통수단 릭샤,

대부분 도시에서는 오토바이 릭샤지만
오토바이 살 돈은 없고 그나마 어려운 동네에서는
가끔 이렇게 자전거 릭샤가 있다.
 
그렇기에 자전거 릭샤를 모는 사람들은 거의 쓰러질 듯한 체구의 지친 모습들이다.
사진에서는 그나마 젊은이가 몰지만
실재로 많은 노인들이 자전거를 몰 때가 있다.
 
돈주고지만 뒤에 타기 참 미안했던 적이 많았는데
그게 그들의 돈벌이니
오히려 빠른 오토바이보다 자전거를 찾게 될 때도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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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이 힘들때 인간은 돈보다는 종교와 가까와진다.
사진만 보고는 꽃의 낭만에 빠져 있는 한 소녀인줄 알았는데
글을 읽어보니 경건해지기도 하고 슬퍼지기도 하고 묘한 기분이다.
 
이렇듯 사진과 함께 하는 시를 읽으면서
다시 한번 여러 나라를 여행하며
세계 평화, 종교들을 생각해 보는 시간이었다.
 
상반신 벗은 여인, 아이들 사진을 보면서
불편한 마음도 가끔 생겼었는데
(망원렌즈도 아닌 35mm렌즈라는 걸 감안하면 가까이서 찍었다는 얘기..)
사진전의 수익금이
사진속 주인공들 사회에 기부된다고 하니
이런 사진전은 오래 열려 있어야 한다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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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로 내가 원하는 나만의 '다른 길'은 무엇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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