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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길][웹포스터]나라별만장.jpg


'좋은 사람들과 함께 좋은 일을!'

기쁜 소식은 직접 발로 뛰고, 마음으로 함께 만들어가는 이번 전시를 위해 

벌써부터 많은 분들이 함께 해 주고 있는데요. 

주변 지인들과 온라인을 통해 알리고 싶은 분들을 위해 몇가지 자료를 준비했습니다. 

작은 민들레 홀씨가 바람을 타고 씨앗을 퍼트리듯 한 사람, 한 사람의 힘을 보여주세요^^  

 

저마다 '다른 길'을 품어가는 자리 

이번 <다른 길>사진전은 지구시대의 '좋은 삶'과 '희망'을 보여주는 자리입니다. 

일상을 잠시 벗어나 멈추고, 돌아보고, 성찰하며 

저마다 '다른 길'을 품어 가는 의미있는 전시입니다. 

 

'다른 길'을 '다른 방법'으로 

무엇보다 일체의 상업광고와 기업협찬 없이 진행되며 

윤도현, 황정민, 김준현, 장현성, 김제동 등 평소 시인과 오랜 인연을 

이어오며 나눔을 실천해오던 연예인들이 재능나눔을 통해 자발적 홍보에 나서고 있습니다. 

모든 것이 대규모 물량과 비즈니스가 되어 버린 시대에 남들이 가지 않는 '다른 길'로 가는 것.

그동안 현실의 관행에 어쩔 수 없다는, 돈과 권위와 명망 없이는 되지 않는다는 

사회의 암묵적 법칙을 깨어가는 것. 그것이 이 전시의 취지이기도 합니다. 

특히 '다른 길' 사진전은 시인의 뜻에 따라 수익금이 지구마을 가난한 이웃들을 위해 쓰입니다.

 


ㅁ <다른 길> 사진전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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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된 만년필과 낡은 흑백 필름 카메라 하나를 들고

지도에도 없는 높고 깊은 마을과 사람들 속을 걸어온 

‘지구시대 유랑자’ 박노해 시인


아시아 사진전 <다른 길>展에는 인류 정신의 지붕인 땅 티베트에서부터 

예전에는 천국이라 불렸으나 지금은 지옥이라 불리는 땅 파키스탄을 거쳐 

극단의 두 얼굴을 지닌 인디아까지, 우리와 같은 시간을 살고 있지만 

전혀 다른 삶을 살아가고 있는 사람들의 이야기가 펼쳐진다.


6개국에서 찍은 총 7만여 컷 중에서 엄선한 120컷의 사진과

시인이 직접 쓴 사진 캡션을 함께 만날 수 있는

‘이야기가 있는 사진전’


전시 기간    2014년 2월 5일- 3월 3일 휴관일 없음
관람 시간    오전 11시-오후 8시 30분 8시 입장 마감
전시 장소    세종문화회관 미술관 본관 지하 1층
전시 문의    02 734 1977 www.anotherway.kr 

관람 요금 
현장 구매 및 인터파크 예매 가능
일반 (만 19세-64세) 5,000원 (단체 20인 이상 4,000원) 
학생 (만 7세-18세) 3,000원 (단체 20인 이상 2,000원) 
만 6세 이하, 만 65세 이상, 국가유공자, 장애인 2,000원 
* 작가의 뜻에 따라 수익금은 지구마을 평화나눔활동에 쓰입니다

도슨트
매일 오후 2시, 7시 (단체 신청 가능) 

작가와의 대화
2/5(수), 2/13(목), 2/16(일), 2/24(월) 오후 7시
1회 70명까지 선착순 마감


* EVENT

1. 2/4 일까지 사전예매 시 <동반 1인 무료 혜택> >> 사전예매

2. 2월 5일 전시 오픈 당일 관람객 전원에게 전시 대표작이 실려있는 포스터 증정



ㅁ 다른 길을 비추는 별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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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사람들과 함께 좋은 일을!'

이번 전시는 시인의 뜻에 따라 수익금이 

지구마을 가난한 이웃들을 위해 쓰이기에 더 의미가 깊은데요. 

그런 취지에 맞게 대규모 상업광고나 기업협찬 없이 
좋은 분들의 재능나눔과 자발적 홍보로 알려나가자는

박노해 시인의 뜻과  전시의 취지에 공감한 스타들이 

노개런티로 좋은 뜻을 위해 나섰습니다.


배우 김상중, 개그맨 김준현, 방송인 김제동, 배우 박철민, 배우 배수빈,
아나운서 유정아, 가수 
윤도현, 가수 이효리, 배우 장현성, 배우 조재현, 배우 황정민 등 

평소 시인과 오랜 인연을 이어오며 나눔을 실천해오던 문화,예술인들이 

사진전 홍보 영상을 통해 재능나눔에 나섰는데요.
멋진 목소리로 읽어주는 박노해 시인의 사진. 

꼭 한번 들어보시길 바랍니다^^


사진과 낭송 영상은 사진전 홈페이지(anotherway.kr)와 

페이스북(facebook.com/anotherway2014), 유투브를 통해 공개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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ㅁ 박노해 시인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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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0년대 권위주의 시대에는

민주투사이자 저항 시인이었고

사형을 구형 받고 무기수가 되어

7년여를 감옥에 갇혀 있었다.


민주화 이후 자유의 몸이 되고 나서

'과거를 팔아 오늘을 살지 않겠다'며

권력과 정치의 길을 거부하고

묵묵히 스스로 잊혀지는 길을 택했다.


지난 15년간 '지구시대 유랑자'로

전세계 분쟁 현장과 빈곤 지역,

지도에도 없는 마을들을 두 발로 걸으며

말로는 다 전할 수 없는 진실을 담아왔다.


오늘도 세계 곳곳에서 자급자립하는

삶의 공동체인 '나눔농부마을'을 세워가며

새로운 사상과 혁명의 길로 걸어가고 있다.


>>상세소개와 '작가의 글' 더 보기




ㅁ 박노해 사진의 특징은?


2003년 이라크 전쟁터에서 처음으로 카메라를 들었던 박노해 시인은

처음부터 필름 카메라와 35mm 렌즈를 고수하고 있다.

간편한 디지털 시대의 도래로 흑백 필름 작업과 아날로그 인화가 거의 사라진 오늘, 

첫 전시부터 필름 카메라로 기록하고 전통 흑백 아날로그 방식으로 인화한 박노해의 작품은 

그 계조의 깊이와 예술성으로 국내외의 주목을 받았다. 


이번 전시는 이제 유럽에서조차 보기 어려운 

‘대형 흑백 아날로그 인화 작품’을 다시 한 번 만나는 자리가 될 것이다. 

흑과 백의 계조만으로 이렇게 뜨겁고 찬연할 수 있으며, 

그 나라의 자연 색감을 보여주기 위해 엄선한 몇몇의 칼라 작품은 눈이 시리다. 

또한 모든 흑백 사진의 필름 테두리는 ‘노 트리밍No trimming’의 증거로, 

치열한 현장에서 이루어낸 결정적 구도 미학을 확인할 수 있다. 

 

작가가 현지에서 직접 구해온 세계 각지의 배경 음악과 유럽의 인쇄를 뛰어넘는 

격조 높은 아트프린팅 사진집 등 박노해 사진전 <다른 길>展은 

빛으로 써 내려간 시각적 즐거움과 오감의 풍요가 느껴지는 전시가 될 것이다.


>> 이기명 (한국매그넘에이전트 대표)의 기획의 글 보기



ㅁ 대표작품과 캡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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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uoergai, Amdo Tibet, 2012.


[ 남김없이 피고 지고 ]


야크 젖을 짜던 스무 살 엄마가

아이에게 젖을 먹이러 천막집으로 들어간다.

“나는 이 지상에 잠시 천막을 친 자이지요.

이 초원의 꽃들처럼 남김없이 피고 지기를 바래요.

내가 떠난 자리에는 다시 새 풀이 돋아나고

새로운 태양이 빛나고 아이들이 태어나겠지요.”

충만한 삶이란, 축적이 아닌 소멸에서 오는 것이 아니던가.

우리 삶의 목적은 선물 받은 하루하루를 남김없이 불살라

빛과 사랑으로 생의 도약을 이루는 것이 아니던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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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agnat village, Jammu Kashmir, India, 2013.


[ 사랑은 불이어라 ]


만년설산의 가장 높은 오두막 집에서

엄마가 저녁밥을 지으며 노래를 불러준다.

“딸아 사랑은 불 같은 것이란다.

높은 곳으로 타오르는 불 같은 사랑.

그러니 네 사랑을 낮은 곳에 두어라.

아들아 사랑은 강물 같은 것이란다.

아래로 흘러내리는 강물 같은 사랑.

그러니 네 눈물을 고귀한 곳에 두어라.

히말라야의 흰 눈처럼 언제까지나

네 마음의 빛과 사랑을 잃지 말거라.”

창밖에는 거센 눈보라가 휘날리는데

남편을 잃은 카슈미르의 어머니는 오늘도

불 같은 사랑 노래를 부르며 눈시울이 젖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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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afa village, Rajasthan, India, 2013.


[ 인디고 블루 하우스 ]


인디아 여성 농민은 누구나 최고의 건축가다.

쉽게 구할 수 있는 재료로 손수 디자인해 집을 짓고

살아가면서 불편하고 아름답지 않은 것은 고쳐나간다.

한 마을에서도 똑같은 집이 하나도 없는 개성이 담긴 집.

부드러운 살결 같은 흙벽에 청명한 하늘빛을 닮은

인디고 블루를 칠하고 흰 쌀가루를 개어 그림을 그린다.

물 항아리를 이고 든 여인이 자신이 다져 만든

인디고 빛의 계단을 사뿐사뿐 걸어 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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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ke Inle, Nyaung Shwe, Burma, 2011.


[ 노래하는 호수 ]


‘버마의 심장’이라 불리는 인레 호수는

고원 지대에 자리한 ‘산 위의 바다’이다.

푸르스름한 물안개 속에 태양이 떠오르면

인레 어부들은 고요한 호수 위를 걷듯

가만가만 두 발로 노를 저어간다.

인레 호수의 고기잡이는 천지인天地人이 하나 되어

이뤄내는 부드럽고 치열한 떨림의 몸짓이다.

자연이 길러준 것을 오늘 하루 필요한 만큼만 취하는

깨끗한 노동은 감사한 밥이 되고 평정한 영혼이 된다.

작은 그물을 당겨 은빛 물고기를 거두어 받는 시간,

어부의 노동은 우아한 춤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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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arsat village, Gaguch, Pakistan, 2011.


[ 짜이가 끓는 시간 ]


하루에 가장 즐거운 시간은 짜이가 끓는 시간.

양가죽으로 만든 전통 풀무 마시키자로 불씨를 살리고

갓 짜낸 신선한 양젖에 홍차잎을 넣고 차를 끓인다.

발갛게 달아오른 화롯가로 가족들이 모여들고

짜이 향과 함께 이야기꽃이 피어난다.

탐욕의 그릇이 작아지면 삶의 누림은 커지고

우리 삶은 ‘이만하면 넉넉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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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ayo Mountain, Takengon, Central Aceh, Sumatra, 2013.


[ 커피 체리를 딸 때마다 ]


이곳 토착민인 가요족 전통 모자를 쓴

마르야나 (20)와 세 남매는 엄마 아빠를 따라

리아르 가요 커피Liar gayo kopi 농사를 이어가겠단다.

“증조할머니가 심은 이 나무는 백 살이 넘었어요.

하얀 커피 꽃이 피고 꿀벌이 날고 꽃잎이 떨어지면

빨간 커피 체리 안에 녹색 커피 생두가 반짝여요.

제 손으로 커피 체리를 딸 때마다 저 안개 너머에

지금 커피잔을 들고 미소짓는 누군가를 떠올리곤 해요.”

내가 마시는 커피를 만드는 최초의 인간,

토박이 커피 농부들에게 경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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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lee Lheue village, Banda Aceh, Sumatra, Indonesia, 2013.

[ 파도 속에 심은 나무가 숲을 이루다 ]

2004년, 쓰나미가 아체 주민 수십만 명을 쓸어갔을 때
울렐르 마을Ulee Lheue은 가장 먼저 해일이 덮치고
가장 처참히 파괴된 거대한 폐허의 무덤이었다.
당시 울렐르 마을의 스물다섯 살 청년 사파핫은
손가락만 한 나무를 홀로 바닷물 속에 심고 있었다.
“이 여린 바까오 나무가 지진 해일을 막아줄 순 없겠지요.
하지만 자꾸 절망하려는 제 마음은 잡아줄 수 있지 않을까요.”
무릎을 꿇고 나무를 심던 사파핫은 끝내 파도처럼 흐느꼈다.
8년 만에 다시 찾아온 나는, 그만 무릎을 꿇고 말았다.
그 가느란 바까오 나무가 파도 속에 자라나 숲을 이루었고,
그는 오늘도 붉은 노을 속에 어린 바까오를 심어가고 있었다.
절망의 바닥에서 자라나지 않은 것은 희망이 아니지 않느냐고,
파도는 끝이 없을지라도 나는 날마다 나무를 심어갈 것이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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